[photo]행운을 상징하는 흰색큰기러기
길조로 여겨지는 흰색 큰부리큰기러기, 파주에서 발견

길조(吉兆)로 여겨지는 '흰색 큰부리큰기러기'가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견됐다.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는 "12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일대 농경지에서 희귀 겨울 철새인 흰색 큰부리큰기러기 1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흰색큰부리큰기러기는 루시즘병에 걸린 종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루시즘(leucism)이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깃털, 비늘, 큐티클 층이 부분적인 색소 소실로 인해 희거나 밝게, 혹은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질병을 말하며, 백색증(albinism)과는 다르게 멜라닌(melanin) 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색소 결핍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 겨울 철새인 큰기러기는 아시아와 유럽 북부지역이 원산지이다. 개방된 툰드라 저지대에서 번식한다. 겨울에는 한강-임진강 하구, 철원평야, 천수만, 금강 주변의 농경지에서 주로 월동한다.
9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 하순까지 월동지에 머물며보통 무리를 이뤄 월동한다. 식성은 초식이며, 고구마와 밀·보리 등을 주로 먹는다. 크기는 몸길이 75~90cm, 무게는 1.7~4kg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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